묵상나눔

최고이신 주님께 나의 최선을 - 강덕임 (20250706)

design_newbud 2025. 10. 16. 23:31

시편에 주로 나오는 다윗의 시를 읽으며 본인은 욥같이 의롭지만 고난받아 힘드니 도와달라는 내용이 여러 번 나오는 것을 보았다. 보통 대부분의 사람들은 바르게 살고자 하고 (본인이 바르게 사는 줄 알지만) 힘든 일을 피할 수는 없다. 나쁜 일을 하다 그런 것이 아니라는 사실에 억울해해도, 심지어 하나님의 일을 하다가도, 하나님을 믿고 교회를 잘 다니면 피할 수 있다고 하셨으면 좋았으련만 재난은 똑같다거나 오히려 “믿는 사람이면 더 해야지!”라며 재난에 고난이 더해질 때가 있기도 하다. 

이렇든 저렇든 그럴 때 우리는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선택을 하게 된다. 사람에게 묻거나 의지하고, 세상의 방법을 따라하거나, 원망하고 좌절하며 쓰러져 있거나, 하나님을 의지해 다시 한 번 더 해보기로 하는 선택.

나의 방법이 실패하고 배신과 사기로 더이상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을 때. 결국 하나님만 의지하며 묵묵히 지나가야 하는 때가 누구나 있다. 세상과 때가 도와주지 않는 커다란 움직임. IMF. 자연재해. 전쟁… 또는 작게는 학교에서 보는 시험, 친구와 관계의 어려움, 부족한 용돈, 모자른 시간과 체력... 다 다른 어려움이지만 어려움 앞의 태도를 점검해본다. 

세상은 어떻게든 어려움에 집중하게 하거나 방법이 있다며 주님을 보지 못하게 한다. 보험, 정보공유, 투자, 처세술..조직을 짜고 몇 겹의 보안, 안전망. 

TV를 보다가 배우 박보검이 음악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을 보았다. 연기도 잘하고, 잘생기고, 인성 좋다고 인기도 많은 그가 음악프로에 나오는 손님들의 노래를 다 듣고, 좋은 가사를 찾고, 피아노 반주를 해주며 진행을 하는 걸 보면서, 나는 평소에 훨씬 더 열심히 살아야 하는구나를 깨닫게 되었다. 그러다 오는 어려움에도 다윗처럼 기도하며 하나님의 도움으로 살기를 선택하자고 생각해본다. 흔들리고 잊겠지만 매일 성경을 읽으며 하루하루 생각을 쌓아가 본다. 우리의 최선에 최고이신 주님께서 함께해 주시면 얼마나 멋질까 기대하며 같이 최선을 다해 걸어가보자고 묵상을 나눠본다.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바람과 풍랑 앞에 눈앞의 여러 형편을 고려하게 되면서 바다에 빠져가는 것이 아니라 물 위를 걸으시는 예수님께 집중하면서. 우리가 처한 실제 상황 가운데서 예수님을 계속 인식하며 온전하게 주만 의지하게 해주시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