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일에 은혜를 많이 받아 나눔을 하려고 생각했습니다. 누가복음 15장 전체 맥락 속에서 잃어버린 두 아들의 비유를 생각하면서 다시 한번 상기하고 싶어 나누려고 합니다.
결혼 생활 40년 동안, 첫 시작부터 첫 단추를 순서에 맞지 않게 끼워 놓아서 줄줄이 끼워도 지금 남편과 사별한지 15년이 흘렀지만 지금에야 그 잘못 끼운 단추를 다시 풀어보며 어디서 잘못된 것인지. 지난 주일, 형, 아우, 아버지의 관계 속에서 참된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찾아 다시 첫 단추를 끼우기 시작했습니다. 너무나 늦었죠. 그래도 내 인생이 살아가기 전에 깨달아서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잘못 낀 단추의 시작은 내가 잘못 생각한 나의 문제라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탕자의 비유에서 해결책은 모든 대가를 치르기 위해 큰 형의 용서가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난 남편으로 하여금 그 형의 희생을 원하고 기대하고 기대했으나 이루어지지 않아 아무리 해도 이루어지지 않자 내 상황을 내가 생각을 바꾸어 내가 그 형의 자리에 서서 오랜 세월 바리새인 노릇을 지속해 왔습니다. 그래서 짐승처럼 노예처럼 나를 비참한 모습으로 전락시켰을 때가 많았습니다. 처음 마음은 100% 섬기려는 마음으로 시작했으나 나중은 모든 봉사의 대가를 바라고 있는 나의 모습을 발견하고 있었습니다. 날 해방시켜 줄 듯 보였으나 노예로 전락시킨 격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날 사랑하시는 주님께서 자신의 영광을 비워 친히 목숨 바쳐 우리의 죄값을 치르시는 진짜 형이 되셨습니다. 그리하여 우리 마음이 안식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인 아버지 집에 거하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늘 내 욕심을 따라가는 동생의 길과 내 욕심을 억압하고 도덕적 의무를 다하는 형의 길. 양자 대결의 길에 서 있음을 발견합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큰 희생과 대가를 모두 치르신 그 사랑이 이를 바꾸어 놓으셨구나 하고 감동했습니다.
이 아름다우신 일을 감동은 했으나 여태까지 엉뚱한 데서 찾으려 했던 사랑과 위대한 영광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께 있음을 다시 깨닫습니다. 모든 두려움에서 벗어나게 해 주시어 그 동생과 형을 만들어내는 결핍과 두려움에서 해방될 것입니다. 노예가 변해 자녀가 되고 의무가 변해 기쁨이 되었습니다. 이제 아름다운 아버지 집에만 거하고 싶습니다. 이제 영적 유랑을 끝내고 싶습니다.
처음 사람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동산에서 쫓겨난 후 오랜 세월 누구든 인류 전체가 고향의 품에 안기고 싶어 합니다. 그 고향을 첫 사람에게 주셨던 그 아름다운 에덴을 꿈꾸고 있습니다. 온 인류의 본향인 그 아버지 집으로 우리를 데려가기 위해 주님이 오셨구나 생각하며 탕자를 기다리며 달려가 끌어안고 입맞추던 그 아버지처럼 우리 모두 함께 기다리시는 그 아버지 집으로 기쁨으로 함께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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