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움칼럼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민경찬 목사 (20240310)

design_newbud 2025. 10. 11. 21:38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신 이후, 성령에게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려고 광야로 가셨다.(마4:1) 하나님은 왜 사랑하시는 예수님을 왜 광야로 보내셨을까?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는데 왜 ‘푸른 풀밭’과 ‘쉴 만한 물가’가 나오지 않고, 왜 메마른 광야가 나올까? 예수님만 그런 것이 아니었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그랬다. 하나님의 인도를 따라 애굽에서 나와 홍해를 건넜지만,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아니라, 도무지 사람이 살 수 없는 광야였다. 왜 하나님은 당신의 사랑하시는 자녀들을 광야로 인도하실까? “여호와가 너를 항상 인도하여 메마른 곳에서도 네 영혼을 만족하게 하며 네 뼈를 견고하게 하리니 너는 물 댄 동산 같겠고 물이 끊어지지 아니하는 샘 같을 것이라”(사58:11)

나무는 메마른 가뭄에 뿌리를 더욱 깊이 내린다고 한다. 살기 위해 습기를 찾아 더욱 힘써 뿌리를 뻗기 때문이다. 고통스러운 시간이지만 이 시간을 통해 뿌리가 깊어진다. 깊이 뿌리 내린 나무는 큰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나무로 자라나게 된다. 이처럼, 하나님의 자녀들도 그 메마른 땅 광야에서 생명의 근원되신 하나님을 더욱 깊이 만나게 된다.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며, 어떤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중심을 갖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깊이 내린 뿌리를 통해 ‘물 댄 동산’과 ‘물이 끊어지지 않는 샘’으로 준비되는 것이다.
 
광야는 또한 불 뱀과 전갈이 있는 위험한 곳이다. 게다가 그곳엔 마귀의 시험이 있다. 하나님은 왜 당신의 자녀들에게 마귀의 시험을 통과하게 하실까? 마귀는 우리를 넘어뜨리려고 시험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당신께서 친히 우리 안에 두신 그 생명의 진실을 우리도 알게 하시기 위해 시험을 허락하신다. 그 시험의 과정을 통해 우리가 우리 존재의 진실, 즉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정체성을 더욱 분명히 알게 하신다. 이것이 바로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받은 세 가지 시험 중 첫 번째 시험이다. 시험하는 자가 40일을 금식하신 예수께 묻는다.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 하라.”(마4:3)

이 질문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 아니라는 잘못된 전제’를 깔고 하는 질문이다.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능력을 나타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사단의 교묘한 속임수이다. 예수님은 사단에게 그것을 증명할 이유가 없다. 이미 하나님의 아들이시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안 해도, 어떤 능력을 나타내지 않아도 예수님은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이다. 이것이 바로 세례를 받으실 때 다시 확인시켜 주신 예수님의 존재의 진실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마귀의 질문에 대답조차 하지 않으시고, 기록된 말씀으로 ‘사람의 진실’을 알려 주신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마4:4)

사람은 먹어야 살 수 있다. 이것은 사람을 만드신 하나님이 더 잘 아신다. 그래서 하나님은 사람을 만드실 때, 먼저 먹을 것을 준비해 주시고 그곳에 사람을 두셨다. 그러나 사람은 떡으로만 살 수 없다. 영이신 하나님과 연결되어야 살 수 있는 영적인 존재이기 때문이다. 떡이 육체를 위한 양식이듯, 말씀은 영혼을 위한 양식이다. 떡을 먹지 않으면 살 수 없듯이, 말씀을 먹지 않으면 살 수 없다. 그래서 말씀은 생명이다. 우리가 말씀을 먹고, 말씀으로 살 때,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두신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놀라운 사람의 진실을 나타내며 살게 될 것이다. 

 
 <나눔을 위한 질문>
1. ‘내 인생의 광야’와 ‘광야를 통해
      하나님이 내게 주신 것’에 대해 나누어 주세요. 
2.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사람의 진실’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3. 오늘 설교를 통해 주신 음성이나 질문,
     혹은 깨닫게 하신 것이 있다면 나누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