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움칼럼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 민경찬 목사 (20240317)

design_newbud 2025. 10. 11. 21:39

두 번째 유혹, 멋지게 보여라

예수님을 시험하던 마귀는 첫 번째 시험이 먹히지 않자, 이번엔 예수님을 거룩한 성전 꼭대기로 데려갑니다. 그리고 말합니다.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뛰어내리라”(마4:5) 성전은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입니다. 그곳에서 능력을 보여주라는 것입니다. 멋지게 보여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으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아들인 것을 인정해 주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당신이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을 마귀에게 증명하실 필요가 전혀 없었습니다. 이미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이셨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진리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많은 사람에게 멋지게 보이려고 노력할 이유도, 유명해질 필요도 없습니다. 수퍼맨이나 곡예사가 되지 않아도 우리는 이미 하나님의 사랑 받는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세상은 끊임없이 어떤 능력을 보여서 우리가 사랑받을 만한 존재라는 것을 증명하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를 넘어뜨리기 위한 마귀의 시험입니다. 마귀의 이 두 번째 시험은 첫 번째 시험보다 더 정교합니다. 성경 구절을 인용하면서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마귀도 성경을 인용합니다. 이단도 성경을 사용하고, 악한 사람들도 성경을 이용합니다. 이들이 성경을 보는 이유는 성경에 담긴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 위함이 아닙니다. 오히려 성경을 이용하여 자신의 허영과 탐심을 채우기 위함입니다. 그러나 탐심은 우상숭배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허영을 채워주시지 않습니다. 허영은 우리를 진실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거짓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도깨비 방망이나 요술램프의 지니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종이 아니라, 아버지이십니다. 사랑하시기에 우리의 ‘필요’를 채워 주시지만, 우리의 ‘탐심’은 거절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마귀는 끊임없이 우리의 허영과 탐심을 자극합니다. 특히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는 이전 어떤 시대보다 사단의 이 유혹에 많이 노출되어 있습니다. 인터넷이나 영화, 광고나 SNS 등을 통해 끊임없이 비교 당하며 ‘멋지고 근사하게 보이는 것’에 목숨을 걸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렇게 해야 ‘주도권’을 쥘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온 우주의 주인은 우리가 아니라 하나님이십니다. 자신의 위치를 분명히 알면 혼란스럽지 않습니다. 사탄의 유혹에 넘어갈 일도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치우고 자신이 주도권을 쥐고 자신이 우주의 중심이 되려할 때, 사탄의 유혹에 걸려 넘어지게 됩니다. 

지구가 아름다운 것은 태양 주위를 돌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구에 이토록 아름다운 생명이 존재하는 것은 지구가 태양계의 질서 안에 거하며, 다른 행성들과 함께 자신의 위치를 지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거기서 벗어나면 끝입니다. 우리가 자신의 위치를 알고 허영과 탐심을 거절할 때, 오히려 주님께서 우리 안에 두신 진짜 생명의 진실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은 근사하고 멋지게 보였기 때문이 아닙니다. 아버지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선물로 주신 것입니다. 이제 믿음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 된 자마다 ‘멋지게 보이라’고 유혹하는 마귀를 향해 이렇게 선언할 수 있습니다.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마4:7)


<나눔을 위한 질문>
1. ‘자기 뜻을 이루기 위해 성경을 이용하는 사람’과 
      ‘성경을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려는
     사람’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2. 인간은 무엇인가를 예배하는 영적 존재라는 말에
     동의가 되시나요? 그렇다면 당신이 지금 실제로
     예배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